<p></p><br /><br />가짜 전산처리로 생긴 과자빚은 영업사원이 떠안아야 했습니다.<br><br>스스로를 “과자 노예”라고 부른 영업사원도 있습니다.<br><br>이어서 박선영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사내용]<br>과자 상자가 천장에 닿을 만큼 높이 쌓여 있습니다. <br><br>제과업체 C사 영업사원들이 할당받은 과자 판매량을 채우지 못해 허위 매출로 처리된 과자입니다. <br><br>[영업사원 A 씨]<br>"노예죠, 노예. 회사의 노예. 일한 만큼 대가를 못 받는 거예요."<br><br>지점장에게서 욕설이 담긴 메시지를 받는 건 다반사였다고 말합니다. <br><br>실적 압박뿐 아니라 동종업계 직원들과 비교를 당하는 인격 모독으로 이어졌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. <br><br>[직원 B 씨]<br>"(이 정도는) 진짜 양반이고요. 못하면 '야, 이 개OO들. 이게 실적이야? 이게 무슨 O같은 실적 가지고 나한테 보고하는 거야'라고…"<br><br>판매 할당량을 채우지 못해 잡힌 허위 매출은 고스란히 영업사원들에게 '과자 빚'으로 남는다는 겁니다. <br><br>이렇게 조작된 매출은 지점별로 적게는 4천만 원부터 많게는 1억 원에 달하는 곳도 있었습니다. <br><br>[전직 영업소장 D 씨]<br>"회사 내부적으로 수시로 보고를 받고 가(짜) 매출을 기표하고 정리하고 본사가 모를 수가 없죠."<br><br>C사는 "영업사원에게 비정상적인 판매나 가상판매를 종용한 사실이 없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<br>tebah@donga.com<br><br>영상취재: 한효준 정기섭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><br><br>